BYD는 4~6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떠올랐다.(사진=신화)
BYD는 4~6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로 떠올랐다.(사진=신화)

중국 전기자동차(EV) 업체 BYD가 세계 최대 규모 EV 제조업체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친데 이어 3분기(7~9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배가까이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7월과 9월 사이에 순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53만8704대를 판매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일 BYD의 순수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3분기 판매량이 53만8704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의 같은 기간 판매량에 비해 56.7% 많은 수치다. 

BYD는 지난 2분기에 35만5021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최대 EV 제조업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BYD의 EV 판매량 급증은 높은 가격경쟁력 덕분이다. 실제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 중산층 소비자들은 저가 EV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 EV는 대당 30만위안(약 6000만원) 이상인 프리미엄 자동차인데 반해 BYD의 EV 모델은 10만위안(약 2000만원)에서 20만위안(약 4000만원) 사이다.

UBS 분석가인 폴 공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EV 시장인 중국은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 및 연료 전지 자동차로 구성된 신에너지 자동차의 판매가 올해 두 배 이상 증가한 600만대로 예상된다.

BYD는 2003년부터 자동차를 생산해 왔다. 주로 중국 본토에서 자동차를 판매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인도에서 첫 승용차인 아토(Atto) 3 전기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출시했다. 노르웨이, 싱가포르, 브라질 등지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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