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기반 공연업체 이정연댄스프로젝트(대표 이정연)는 메타버스 기술과 홀로그램을 접목한 댄스 퍼포먼스 공연을 9~11일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공연 제목은 ‘루시드 드림 인 메타버스’로,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메타버스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루시드 드림은 실제 무대에서 진행하는 퍼포먼스와 메타버스 공간을 혼합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관객은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된 자신의 캐릭터로 공연자들과 소통한다. 이정연프로젝트 측은 공연의 완성이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관객들은 관람석에서 아이패드를 통해 ‘스페이셜.IO’ 앱에 접속하고, 메타버스에 꾸며진 공연을 시각적으로 경험한다. 동시에 현실 공간에서는 홀로그램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에서 펼쳐지는 광경을 구현한다. 여기에 무대에서 실제 퍼포머들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관객들은 현실과 가상 세계가 만나는 모습을 경험하는 식이다.
이정연프로젝트 측은 "이런 공연은 ‘예술의 메타버스’"라며 "참여자의 자발적 경험을 위해 관객들을 캐릭터화해서 참여시킨다"라고 밝혔다. 이때 관객들은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취향과 방식으로 공연을 감상하게 되는데, 이런 관객의 모습까지 공연을 완성하는 요소라는 설명이다.
협업한 류정식 고스트 LX 디렉터는 “디지털 아키텍처로서 무용수에게 가상 공간이 더욱 확장될 수 있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했다”며 “무용수와 관객에게 상상의 확장 속에서 꿈이 현실 가능한 예술로의 융복합적인 결과물로 현상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연댄스프로젝트는 안무가 이정연의 주도로 일반인들이 현대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기술 스튜디오를 세워 아트앤테크 무용 부분을 개척하고 있다.
이성관 기자 busylife12@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