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저우에 있는 넷이즈 본사 모습(사진=위키피디아)
중국 항저우에 있는 넷이즈 본사 모습(사진=위키피디아)

중국의 비디오게임 대기업 넷이즈가 건설 현장에서 사용될 스마트 로봇을 중국 건설사와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넷이즈 게임스의 인공지능(AI) 부서인 푸시(Fusi) 랩은 매출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건설회사인 중국 제8공정유한공사(CCEED)와 스마트 로봇의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추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SCMP는 전했다.

푸시 랩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위챗을 통해 이 소식을 알리면서 AI와 컴퓨터 활용 설계와 같은 비디오게임 기술을 이용해 "건설 작업을 게임처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노동자들의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봉급도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굴착과 적재 및 포장 작업을 위한 로봇 등의 지능형 기계를 앞으로 3년내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윌리엄 딩 레이 넷이즈CEO는 “한 사람이 24시간 작동하는 수백 대의 기계를 동시에 제어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게 하자”고 말했다고 푸시 랩은 전했다.

SCMP는 양사의 협력이 비디오게임 기술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려는 추세를 반영한다고 논평했다. 또 이 협약은 중국 국무원이 지난 10월 28일 전국 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에 제시한 새로운 주요 정책 공약을 통해 국가의 디지털 경제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이후에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넷이즈의 경쟁자인 텐센트도 클라우드 렌더링, 모션 캡처, 가상 현실 등의 게임 기술을 이용해 국영철강회사인 상하이 바오스틸의 디지털 혁신을 돕고 제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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