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6년 3500억위안(약 68조855억원) 매출 돌파를 목표로 하는 '가상현실(VR) 국가전략'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중국 산업정보기술부와 4개 관련 부처가 지난 1일 공동으로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26년까지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중국 VR 및 AR(증강현실) 산업의 총규모가 3500억위안을 초과할 것이라고 로이터와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VR 단말기 판매를 2500만대까지 끌어 올리고, 100개의 혁신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VR 및 AR(증강현실) 기기 출하량은 50만대를 약간 웃돌았다.
또 중국은 10개의 주요 VR 산업 클러스터와 10개의 공공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2026년부터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응용 분야에서도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VR 및 AR은 향후 인터넷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메타나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은 물론 텐센트 같은 중국 거대 기술업체들이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로이터는 "중국이 지난해 4월에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에 따라 VR 및 AR을 디지털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VR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려는 중국의 야망을 반영한 것은 물론 세부적인 목표까지 설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산업정보기술부 산하 연구소인 정보통신기술원은 이날 발표한 계획에 대해 "이번 발표는 미국과 한국 정부가 VR을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하는 것과 같은 흐름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논평을 내놓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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