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 ICT 수출액 추이 (단위=억달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월별 ICT 수출액 추이 (단위=억달러) (사진=산업통상자원부)

1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대외 경기 여건 악화와 IT 기기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줄어들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는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11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2.5% 감소한 166억600208.5 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 9월 208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10월 178억7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반면 수입액은 0.6% 늘어난 12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 수지는 38억2000만달러 흑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분야가 모두 감소세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28.4% 감소한 86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는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인한 재고누적, 고정 거래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올 6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시스템 반도체는 디지털전환 수요 지속으로 6개월 연속 4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월별 ICT 수출 증감률 추이 (단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월별 ICT 수출 증감률 추이 (단위=%)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지역별로는 중국(-30.2%), 미국(-25.9%), 유럽연합(-24.0%), 일본(-17.2%), 베트남(-15.2%)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감소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보다 38.4%나 감소한 44억2000만달러다. 

수입은 반도체(69억1000만달러)가 13.3% 증가했으나, 컴퓨터·주변기기(12억9000만달러, -6.8%), 휴대폰(5억7000만달러, -43.2%), 디스플레이(3억2000만달러, -19.0%)는 줄어들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컴퓨터·주변기기가 증가했으나, 반도체 및 휴대폰 수출 축소로 5.5% 줄어들며 30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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