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3% 감소한 178억7000만달러(약 23조5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199억2000만달러로 21.5%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던 것과는 크게 다른 결과다.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수출 감소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수입은 137억6000만달러로 13.6% 늘었다. 무역수지는 41억1000만달러를 기록, 흑자는 유지했으나 흑자 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3%나 줄었다. 지난해 10월 수입은 121억1000만달러, 무역수지는 78억달러였다. 

ICT 부문이 전체 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유지했다.  글로별  경기 여건 악화로 반도체, 디스펠레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이 감소했고, 휴대폰은 고부가가치 부분품 중심으로 증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 성적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은 16.2% 줄어든 94억1000만달러(약 12조3900억원), 디스플레이는 9.6% 감소한 20억3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0억3000만달러 수출에 그쳐 낙폭이 30.9%로 가장 컸다. 반면 휴대폰은 15억5000만달러로 13% 증가했다.

김미정 기자 kimj7521@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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