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5.9% 감소하는 등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업황 부진에 빠진 반도체를 비롯, 전 분야가 줄어 들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4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27.7억달러, 수입은 104.4억달러, 무역수지는 23.3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199.3억달러)에 비해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이런 전년 대비 감소세는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다.
ICT 수출을 좌우하는 반도체 부진이 계속됐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64.8억달러(40.5% 감소)로, 지난해 6월 124.8억달러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그중 메모리 반도체(29.3억달러, 54.1% 감소)는 D램 및 낸드의 수요 둔화 및 재고 누적으로 고정거래가격의 하락이 지속되며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시스템 반도체(31.2억달러, 22.1% 감소)도 4개월째 감소세다.
이 외에도 디스플레이(30.5% 감소), 휴대폰(41.6% 감소), 컴퓨터·주변기기(66.7% 감소), 통신장비(14.7% 감소) 등이 전 분야의 수출이 줄어들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홍콩 포함, 39.0% 감소), 베트남(26.7% 감소), 미국(40.1% 감소), 유럽연합(36.8% 감소), 일본(25.1% 감소) 등을 기록했다.
한편 ICT 수입액은 104.4억달러로, 전년 동월(121.4억달러) 대비 14.0% 감소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