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 엑스펭 에어로트의 비행자동차 광고(영상=엑스펭 에어로트 유튜브)
중국의 스타트업이 주행을 하다 필요한 상황에서만 비행하는 자동차를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기업인 엑스펭 에어로트는 지난 10월 카타르 두바이의 팜 주메이라 섬 근처에서 90초 동안 비행자동차 시험 운행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도 시험에 성공했다고 블룸버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광저우 시험에서 선보인 이 회사의 비행자동차는 도로에서 실제 작동하는 자동차로 교통체증이나 장애물이 있을 때만 비행하도록 설계됐다.
다른 비행자동차 개발업체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모델들이 작은 바퀴가 달린 비행기 모습인데 비해, 엑스펭 에어로트의 모델은 고급 자동차의 모습이며 90% 이상은 도로 주행을 하도록 만들어졌다.
4개의 전기 엔진과 8개의 프로펠러로 운행되는 이 비행 자동차는 엑스펭 X2 모델의 경우 100피트(30미터) 정도의 저고도에서 최고 시속 130km로 35분간 날 수 있다고 엑스펭 에어로트는 홍보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자동차업체인 엑스펭의 후원을 받는 이 회사의 브라이언 구 CEO는 2025년에 자사 제품의 대량 생산에 들어갈 수 있으며 가격은 140000달러(약 1억8000만원)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블룸버그는 비행자동차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더 가볍고 성능이 뛰어난 배터리 개발 등의 기술적인 문제의 해결과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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