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자동차'로 알려진 중국 샤오펑(Xpeng)의 비행 드론이 첫 도심 비행에 성공했다.
로이터는 8일(현지시간) 중국 EV 제조사 샤오펑의 계열사인 에어로트가 '보이저 X2'로 광저우 남부 도시 중심 비즈니스 지구에서 저고도 비행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비행은 샤오펑의 첫 도심 비행으로, 회사는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의 사용성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또 광저우 시내를 관통하는 주장강을 횡단하는 등 도심항공교통(UAM)은 물론 관광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허샤오핑 샤오펑 회장 겸 CEO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에어로트 경영진에게 제품 출시 이전 5000km 시범 운행을 달성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일반 자동차 크기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보이저 X1을 처음 선보였다, 이어 석달 뒤에는 무게 360kg, 최대 이륙 중량 560kg의 X2를 SNS를 통해 공개했다. X2의 비행 거리는 35분이며 최대 시속 130km로 날 수 있다.
특히 평소에는 도로에서 주행하다, 교통체증이나 장애물이 있을 때 날개를 펼치고 비행하도록 설계된 콘셉트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번에 비행을 펼친 보이저 X2는 바퀴가 없는 UAM 전용 2인승 모델로, 지난해 10월에는 두바이에서도 시범 비행을 펼쳤다.
샤오펑은 2025년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가격은 14만달러(약 1억8500만원) 정도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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