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및 UAM 전문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은 국내 첫 도심지 비가시권 드론 물류배송에서 총 비행횟수 207회, 누적거리 1909km의 기록을 달성, 성공적으로 실증 사업을 수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파블로항공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주관 2022년 드론규제샌드박스 ‘도심 내 드론 물류배송’ 실증사업자로 선정, 삼영물류, 인천광역시와 함께 9개월 동안 드론 물류배송 사업을 진행했다. 최대 5kg의 수화물을 적재하고 최대 13km 비행을 반복 수행하며 도심 내 비가시권 드론배송에서 데이터를 축적했다.
도심에서 진행되는 비행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국토교통부·항공안전기술원과 안전대책을 검토한 이후 자체 개발한 ‘스마트 모빌리티 관제시스템(PAMNet)’을 적용해 비가시권에서 2대 기체를 동시 관제했다.
또 다양한 형태의 수동 및 자동 배송함을 개발해 운용했으며, 3중 통신망(RF·LTE·위성)을 적용해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용 낙하산도 장착 운용했다.
김정현 파블로항공 전략이사는 “이번 실증사업은 비행환경 분석부터 관찰자 배치 운용까지 드론배송 서비스 관리체계를 수립하고, 도심 드론배송 서비스 특화 안전 기준을 확보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라며 “교통 혼잡 시간대 긴급 물류 건에 대한 배송을 진행하면서 드론배송의 높은 경제성과 효율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지난 7월 경기도 가평에서 국내 최초 편의점 드론배송 센터를 열고 펜션 고객을 대상으로 생활용품 및 식음료 드론배송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초경량비행장치사용사업 ‘물류배송’ 분야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파블로항공은 이로써 배송료 책정이 가능해졌으며, 드론 물류배송 수익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덕우 파블로항공 사업이사는 "2023년에는 물류배송 시장에서 드론의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