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뉴욕타임스(NYT)가 2023년 '우리의 삶을 파고들 기술'이라는 기사를 통해 실생활과 밀접한 4가지 기술의 동향과 전망을 2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NYT는 우선 2022년 한 해 동안 등장한 하드웨어가 '별로'였다고 평하며, 그 예로 큰 변화가 없었던 아이폰과 비싸기만 한 메타의 헤드셋을 꼽았다. 또 소셜 미디어는 '매우 이상했다'고 표현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이후 직원을 해고하고 일부 계정을 폐쇄한 트위터와 정보 유출을 이유로 정부의 사용 금지 조치를 받은 틱톡 때문이다.
 
그러나 연말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소개했다. 바로 챗GPT의 등장이다.

이런 흐름을 바탕으로 NYT가 예측한 2023년의 '생활밀접형 기술' 동향 4가지는 다음과 같다.

 '업그레이드' GPT 혹은 '숨겨진' GPT
챗GPT의 뒤를 이을 후보도 관심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새로운 생성 인공지능(AI)의 등장 대신 챗GPT의 단점을 보완하고 언어능력은 더욱 강화한 새로운 버전의 등장이 더 현실적이라고 지적한다.

이미 사용 중인 많은 도구에 생성 AI 기능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로완 쿠란 포레스터 기술분석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나 구글 시트와 같은 프로그램에 AI 도구가 곧 포함, 작업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한 메타버스 타령
메타버스에 '올인'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나 "메타버스라는 단어는 절대 쓰지 않겠다"고 한 팀 쿡 애플 CEO나 공통점은 VR(가상현실) 헤드셋 개발에 매달려 있다는 점이다. 특히 애플은 첫 헤드셋을 4월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2023년에도 메타버스 타령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무엇보다 100만원을 넘게 주고 게임기 이상의 용도를 기대하기 어려운 장치를 꼭 구입해야 하는지가 의문이라는 것. 캐롤리나 밀라네시 크리에이티브 스트렛지 기술분석가는 "신제품 출시로 헤드셋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가격이 문제"라며 "꼭 VR로 회의를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자율주행이 아니라 '전기차'
테슬라는 2011년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주가는 급락했고, 경쟁자들은 몸집을 불렸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문제로 집을 비운 사이에 자율주행 발전 속도도 기대에 못 미쳤고, 잇따른 사고와 브랜드 광고 금지 조치까지 받았다. 

이런 상태에서 뉴욕과 캘리포니아 주가 2035년까지 휘발유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은 꽤 의미가 있다. NYT는 이 모든 사실을 종합, 2023년 전기자동차 시장에 '태풍이 몰아칠 완벽한 준비가 됐다'고 평했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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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 미디어 대이동
늘 그렇듯 사용자들은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다. 소셜 미디어는 말할 것도 없다.

혼란에 빠진 트위터 사용자들은 유사 서비스인 '마스토돈'으로 탈출하기 시작했고, 미국 내 사용 금지가 예상되는 틱톡 대신 '비리얼 같은 최신 앱으로 갈아탄 젊은 층이 꽤 된다.

2023년에 어떤 소셜 미디어 앱이 큰 이슈가 될지는 불분명하지만, 확실한 것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을 찾고 있다는 점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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