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도체 수입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IC(집적회로) 수입은 2021년 6356억개에서 지난해 5384억개로 15% 줄어들었다.
블룸버그는 데이터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기록된 첫 번째 감소 사례라고 보도했다. 최근 3년간 중국의 반도체 수입은 2019년 6.6%, 2020년 22%, 2021년 17%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시점에 발생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인공지능(AI)과 슈퍼컴퓨팅에 사용하는 고성능 칩 수출에 제한을 가했다. 여기에 중국은 최근 전자제품 수요 약화마저 겹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해관총서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중국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2조700억위안(약 7888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난 23조9700억위안, 수입액이 4.3% 증가한 18조1000억위안이다. 무역수지는 5조8700억위안(약 1086조원) 흑자를 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