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중국의  반도체 수출입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중국 정부의 관세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개월 동안 집적회로(IC) 수입은 4985억개로 전년 동기보다 14.4% 줄었다고 보도했다. IC 수출도 11월말까지 2505억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

중국의 IC 수입은 지난 10월말까지 전년동기 대비 13.2% 감소했으나 미국의 중국 수출 금지 조치가 발표되면서 지난달에 특히 줄어 감소폭이 14.4%로 커졌다. 그러나 금액으로는 381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에 그쳤다.

이에 대해  SCMP는 공급 과잉과 세계 경기 침체로 반도체 가격이 떨어졌는데도 중국은 더 높은 값으로 반도체 칩을 사들이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IC 수출은 갯수로는 감소했지만 금액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고 SCMP는 전했다.

중국의 IC 생산량도 10월에 225억개로 전년동기 대비 26.7% 감소해 한 달 단위로는 1997년 집계가 시작된 뒤로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SCMP는 중국의 IC 수입 감소세가 빨라지고 있는 것은 코로나 확산으로 공장 가동이 축소되면서 IC 생산이 줄고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침체로 칩 공급 과잉 현상이 발생한 데다 미 정부의 대중국 수출금지 조치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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