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자동차산업의 혁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3년 315억원을 투입해 3735명을 양성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SW) 융합인력 1만명을 포함해 총 3만명을 양성하다는 '자동차산업 글로벌 3강 전략'에 따른 것으로, 자동차 업계의 의견수렴을 거쳐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확대된 인력양성사업은 ▲융합형 인재양성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등 3대 분야에 초점을 맞춰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자동차가 SDV(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하고 관리하는 자동차)로 바뀌는 추세에 대응,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20개 대학교에서 자동차 SW 및 심화 교육을 실시한다. 또 미래차 사업재편을 지원하기 위해 재직자 직무전환 교육에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운영한다.
현장수요를 감안해 2023년 39억원을 투입, 전년 대비 226% 늘어난 2080명의 A/S, 정비 등 기능 인력을 양성한다. 또 전기차 확대에 따른 고전압 안전 확보를 위해 폐차·해체 분야 교육을 추진한다.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15개 대학에서 5개 늘어난 20개 대학에 960명의 학사급 전문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미래차 보안시스템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더불어 미래차 분야에 적합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개선·발굴하고, NCS 기반의 산업별 역량체계(SQF)를 개발하며 미래차 전환에 따른 직무 및 인력현황 조사·분석을 추진한다. R&D(연구·개발) 인력을 고도화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관련 예산도 기존 4347억원에서 4994억원으로 확대했다.
이창양 장관은 “미래산업의 주도권은 우수한 전문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정부는 자동차와 SW를 융합한 혁신인재를 2030년까지 1만명 양성할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서 중점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력양성사업 및 세부 추진과제와 관련한 상세 내용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규사업은 각 사업별 시행계획 공고 및 수행기관 선정평가를 거쳐 3월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3월 중 서울, 대구, 광주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사업운영 방향, 지원내용, 지원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