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다의 작업 모습 (사진=트위터 @FridaRobot)
프리다의 작업 모습 (사진=트위터 @FridaRobot)

로봇이 그림을 그리거나 서예를 하는 모습은 흔하다. 하지만 이번에 등장한 로봇은 기존과 다른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AI) 로봇'이다.

카네기멜론대학교 로봇 연구소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로봇 ‘프리다’를 선보였다고 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프리다는 다른 이미지 생성 AI와 같이 텍스트 프롬프트와 기존 이미지 학습이 필요한 모델이다. 그러나 다른 모델보다 조금 더 추상적인 그림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람은 그림을 그릴 때 대부분 최종 결과가 어떤 모습일지 완벽히 예측하고 그리지 못한다. 그래서 보통 처음에는 그림에 담을 의미를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하곤 한다.

연구진은 이때 그림에 어떤 의미를 담고 싶은지 또 최종 결과가 어땠으면 좋겠다는 추상적인 생각은 언어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런 의도를 텍스트와 이미지 형태로 프리다 로봇에 전달, 원하는 그림을 그려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필요한 물감을 실제 사람이 섞고 떠줘야 하는데, 연구진은 이런 모습이 로봇과 사람의 이상적인 협력 관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프리다의 작품 (사진=트위터 @FridaRobot)
프리다의 작품 (사진=트위터 @FridaRobot)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시스템의 부정확성이다. 일반적으로 로봇공학의 목표는 최대한 정확한 결과를 내는 것이다. 하지만 프리다에 적용한 시스템은 실수가 허용되며, 수정도 가능하다. 프리다는 장착된 카메라로 전체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그림을 조정한다.

연구진은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한 소개 영상을 통해 “이는 인간과 로봇의 창의성의 교차점을 탐구하는 프로젝트”이며 “달리와 같은 이미지 생성 AI는 대부분 픽셀로 이뤄진 세상 속에서 작동하지만, 프리다는 실제 세상에서 머신러닝을 활용해 실제 그림을 창조한다”고 소개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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