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고 검색, 지도 및 렌즈 앱을 위한 새로운 AI 기반 기능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 AI 기능을 갖춘 새로운 버전의 ‘빙(Bing)’ 검색 엔진을 출시한 지 하루 만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투자자들이 이러한 새로운 기능에 회의론을 표명하면서 7% 이상 하락했다.
구글이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기능은 ▲화면 검색 ▲다중검색 ▲로컬검색 ▲몰입형 보기 ▲라이브 보기 등이다.
‘화면 검색’ 기능은 사용자가 구글 렌즈를 사용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화면을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앱이나 환경을 종료하지 않고도 메시징이나 비디오 앱과 같이 즐겨 사용하는 웹사이트와 앱에서 사진이나 비디오에 표시된 내용을 검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다중 검색(Multisearch)’은 이미지와 텍스트의 조합으로 필요한 항목을 정확하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이다.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언어 및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다.
사용자가 주변에서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로컬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 영어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곧 전 세계로 확장할 예정이다.
구글이 이번에 공개한 기능 가운데 특히 '몰입형 보기(Immersive View)'가 주목된다. 이 기능은 AI를 이용해 항공 이미지로부터 시작해 스트리트 뷰를 거쳐 건물 내부까지 보여준다. 구글 맵의 새로운 3D AI 기술이다.
시간 슬라이더를 사용하면 해당 지역의 날씨, 교통, 장소의 혼잡도와 같은 유용한 정보도 함께 보여준다. 일반 사진을 3D 표현으로 변환하는 NeRF 기술을 사용해 조명, 재료의 질감 및 배경 등 장소의 전체 컨텍스트를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다.
몰입형 보기는 런던,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및 도쿄에서 시작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암스테르담, 더블린, 플로렌스, 베니스를 포함한 더 많은 도시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라이브 보기(Live View)’ 검색기능은 AI와 증강현실(AR)을 사용해 길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ATM, 레스토랑, 공원, 대중교통 정류장 등 주변 사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장소가 열려 있는 시간, 현재 바쁜지, 평점이 얼마나 높은지와 같은 유용한 정보를 보여준다.
구글은 최근 런던, 로스앤젤레스, 뉴욕, 파리, 샌프란시스코, 도쿄에서 라이브 뷰 검색 기능을 출시했다. 앞으로 몇 달 안에 이 기능을 바르셀로나, 더블린 및 마드리드로 확장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EV) 운전자를 위한 새로운 지도 기능도 공개했다. 지도는 현재 교통량, 충전 수준 및 예상 에너지 소비량과 같은 요인을 기반으로 최적의 충전소를 찾아준다. 운전자는 어디를 가든 충전하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박찬 위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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