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채팅과 검색을 결합한 새로운 ‘빙’과 ‘엣지’ 그리고 구글의 챗봇 ‘바드’가 잇달아 발표되면서 전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이들 도구는 제한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는 시험 단계다. 뭐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구글과 MS가 지금까지 단편적으로 공개한 내용을 토대로 사용법을 알아 보았다.

MS ‘빙’과 ‘엣지’

MS는 검색엔진 ‘빙’과 브라우저 ‘엣지’에 오픈AI가 업그레이드한 '챗GPT'를 결합했다. 이를 시험해 보려면 해당 사이트에서 MS 계정으로 로그인한 다음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 한다. 

새 '빙' 검색 결과 화면(사진= AI타임스)
새 '빙' 검색 결과 화면(사진= AI타임스)

해당 사이트에서는 현재 검색 및 채팅의 예제를 게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를 클릭해보면 새 ‘빙’이 어떻게 검색 결과를 제출하는지 볼 수 있다.

왼쪽에는 관련 링크들이 뜨고 오른쪽에 채팅 창이 열리면서 검색어에 대한 답변 정보를 요약해서 챗봇이 대화체로 제시한다. 

채팅창의 답변글 아래로는 글머리 기호(●)로 구분되는 추가 정보들이 표시되고 출처가 링크된다. 이 기능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스마트하다”면서 "우리가 정보를 얻는 방법과 컴퓨터와 상호 작용하는 방법에 큰 변화가 다가 오고 있다"고 논평했다.

MS의 엣지 브라우저에 있는 도구 패널의 변화. 현재(왼쪽) 패널 구성에 '빙'과 여러 AI도구들을 추가했다.(사진=AI타임스)
MS의 엣지 브라우저에 있는 도구 패널의 변화. 현재(왼쪽) 패널 구성에 '빙'과 여러 AI도구들을 추가했다.(사진=AI타임스)

MS의 엣지 브라우저에는 오른쪽 상단 구석에 배치된 패널에 ‘빙’을 비롯해 AI 도구들을 추가했다. 엣지 브라우저에서 현재 읽고 있는 기사에 대해 요약을 하거나 이메일, SNS 게시물 등을 어조나 길이, 형식 등을 선택해 생성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이런 AI도구와 관련해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워드, 파워포인트, 액셀 등)에도 유사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고 WSJ가 전해 주목된다. 

구글 ‘바드’

베타 테스터로 선정됐다면 모바일에서 구글 앱을 열고 챗봇 아이콘을 누르면 ‘바드’를 사용할 수 있다. ‘바드’는 챗GPT보다 더 우수한 챗봇으로 알려진 ‘람다’를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우선 질문에 대해 적절한 응답을 생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챗GPT와 달리 검색을 할 수 있어 날씨 예보라든지 최신의 스포츠 경기 결과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다고 구글측은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챗봇은 구글AI로 구동되기 때문에 레스토랑이나 항공편 예약과 같은 여러 활동을 자동으로 처리해 줄 수 있다. 특히 하루 일과를 관리하면서 약속을 일깨워 주거나 작업의 중요 단계를 잊지 않도록 도와주는 개인 AI 비서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구글은 소개했다.

이밖에 사용자끼리 일대일 또는 그룹 설정을 통해 대화를 할 수 있는 소셜 허브의 역할도 가능하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프랑스 파리에서 8일(현지 시간) 열리는 온라인 이벤트에서 ‘바드’와 기존 인터넷 검색 기능을 어떻게 통합했는지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드’를 구글 지도를 비롯한 다른 서비스들과 결합하는 방안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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