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 (사진=셔터스톡)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 (사진=셔터스톡)

미국 IT 거물 두 명이 회사를 그만두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생성 AI 붐을 타려는 의도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와 클레이 베이버 구글 부사장이 함께 AI 스타트업을 만들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테일러 전 CEO는 링크드인을 통해 "모든 산업의 진로를 바꿀, 불가피하다고 느낄 정도로 강력한 새로운 기술을 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베이버 부사장이 구글을 떠나는 3월에 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베이버 부사장도 "최근 몇 달 동안 비즈니스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를 만들 것"이라는 멘트를 링크드인에 남겼다.

테일러 CEO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하기 직전까지 트위터 이사회 의장을 맡았으며, 이후에는 세일즈포스 수장 자리에 올랐다. 빅테크들의 대량 해고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에 회사를 떠났다. 

베이버 부사장은 순다이 피차이 알파벳 CEO의 오른팔로 알려진 인물이다. 2005년 구글에 합류해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사업을 담당했으며, 2015년부터는 구글의 메타버스 사업부를 이끈 핵심 인물이다. 하지만 구글의 메타버스 사업은 별다른 실적을 남기지 못했고, 회사를 떠날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WSJ은 "이들은 AI로 돈을 벌기 위한 경쟁에 뛰어든 최신 거물"이라며 "여러 신생 기업을 지원하고 기술 분야의 최고 지도자들과 함께 일한 테일러 전 CEO는 차세대 기술 혁신의 큰 물결에 합류했다고 평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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