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챗봇 업체 루시가 챗봇 솔루션에 생성 인공지능(AI)을 통합했다. AI 모델에 '챗GPT'를 접목하는 최근 추세와는 반대로 자체 AI 챗봇에 생성 AI를 더한 케이스라 주목된다.
AI뉴스는 3일(현지시간) 루시가 지난달에 차세대 챗봇 플랫폼인 '루시4'와 '루시 시놉시스'를 출시, 생성 AI 대열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지 2주 만에 생성 AI 도입을 천명했고, 지난달 자체적으로 새로운 기능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추가한 '루시4'를 출시했다.
루시4는 챗GPT와 같이 모든 질문에 답을 주는 대신 기업 활동에 필요한 지식에 초점을 맞췄다. PDF나 파워포인트, 워드 등 기업 활동과 관련된 문서나 교육 비디오 등을 집중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이나 슬랙과 통합, 사용 범위를 넓혔다.
루시 측은 기업용 생성 AI 도입의 이점으로 ▲기업 내 중복 조사로 인한 시간과 비용의 손실을 줄이고 ▲소수 전문가에 대한 지나친 의존을 줄일 수 있으며 ▲직원 이적에 따른 지식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직의 지식과 통찰력을 쉽게 공유하고 발전시키며 ▲라벨링과 같은 별도의 데이터 처리 없이 머신 러닝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프레데릭슨 루시 제품관리 이사는 "기업은 데이터 해독 능력을 바탕으로 생존하고 번창한다"며 "처음에는 루시4를 신입사원으로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며 능력이 향상, 기업의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