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대표 김일두)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학회 ‘AAAI 2023’에 최성준 고려대학교 교수 연구실과 공동 연구·개발한 텍스트 기반 모션 생성 AI 모델 ‘플레임’을 발표했고 14일 밝혔다. 플레임은 초거대 AI를 활용해 인간의 움직이는 모션을 생성할 수 있는 신규 모델이다.
AAAI는 전미인공지능학회가 주최하는 학회로, 지난 7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연구진은 원하는 동작을 텍스트로 입력하면 자연스러운 모션을 생성하고, 취향에 따라 모션 수정까지 하는 생성 AI 모델 플레임에 관한 연구 논문을 제출했고, 해당 논문은 학회서 높은 평가를 받아 구두 발표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플레임은 초대형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연구·개발한 모션 생성 모델로,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동작 확산 모델(MDM)’보다 상세하고 복잡한 문장을 입력해도 완성도 높은 모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최송준 고려대 교수는 “국내 생성 모델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카카오브레인 팀과 공동 연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았고, 연구 결과도 높은 평가를 받아 만족스럽다”며 “여러 기업들이 텍스트 기반 이미지 또는 비디오 생성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텍스트 기반 모션 생성 연구를 이어 나가 차별화된 연구 결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플레임의 우수한 연구 결과를 글로벌 AI 학회를 통해 공개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모션 캡처를 통한 수작업만 가능했던 게임과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제작 과정에 플레임 기술을 도입한다면 작업 자동화는 물론 업무 효율성 증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