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기업이 원하는 시장 보고서를 생성해주거나 소비자 선호도와 트렌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신제품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인공지능(AI) 모델이 등장했다.
미국의 식음료 전문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 기업 테이스트와이즈가 지난 10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에 생성 AI를 활용해 이같은 일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대화형 챗봇 '테이스트GPT'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이번에 공개한 테이스트GPT는 기존 데이터 서비스를 확장해 기업 질문에 맞춘 시장 보고서를 생성해준다.
레스토랑이나 배달 메뉴 또는 레시피를 비롯한 각종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소비자의 트렌드와 선호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주는 등 신제품 연구 프로세스에 걸리던 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매콤한 맛을 찾는 대중의 취향이 늘고 콩, 쌀, 야채 등 식재료 공급이 증가하는 추세를 감지하면 기업에 부리토 통조림 수프의 레시피를 제안한다.
앨론 첸 테이스트와이즈 창립자 겸 CEO는 "훌륭한 데이터가 없는 AI는 그저 AI일 뿐이지만, 테이스트와이즈는 정확하게 그런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테이스트GPT는 기존에는 답을 얻기까지 수개월 걸리던 문제를 몇 초 만에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스트와이즈는 포춘의 F&B 500 기업에 선정된 업체다. 네슬레, 펩시, 크래프트하인즈 등 세계적인 기업에 소비자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일 시리즈A 펀딩으로 1700만달러(약 222억원)을 모금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