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필요한 서약문이나 건배사 내용을 써주는 인공지능(AI) 도구가 나왔다.
미국의 결혼 플랫폼인 조이는 오픈AI의 챗GPT를 이용해 ‘웨딩 라이터스 블록’이라는 AI 도구를 개발했다고 1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가 보도했다.
이 도구는 서약문이나 건배사 등 결혼과 관련해 필요한 글들을 써준다. 조이는 결혼을 알리는 웹사이트를 만들거나 예비부부의 러브 스토리를 소개하는 등의 글을 입력할 때 라이터스 블록을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글의 형식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건배사를 쓸 때 셰익스피어나 해적, 점성술사, 치유사, 친구는 물론 '비관적인 전 남친' 스타일도 사용할 수 있다.
비샬 조쉬 조이 CEO는 “글쓰기 장애를 제거하고 커플에 가장 중요한 것, 즉 서로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I 도구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최근 설문 조사에서 89%가 결혼식 관련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꼈으며, 28%는 AI 이용을 고려한 것으로 답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테크크런치는 "오픈AI의 챗GPT가 말 그대로 모든 것에 통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하며, 최근에는 데이트 앱 이용자들도 챗봇을 활용해 메시지를 보낸다고 소개했다.
정병일 위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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