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3월보다 30% 이상 급감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에 수출 15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월 ICT 분야 수출액은 15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2%나 감소했다. 수입은 118억5000만달러, 무역수지는 39억9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수출액이 232억6000만달러로 ICT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에 의한 것이다.
게다가 전반적인 ICT 분야의 수요 둔화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ICT 수출액은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도체(33.9% 감소)는 물론 디스플레이(41.4% 감소), 휴대폰(49.3% 감소), 컴퓨터·주변기기(52.5% 감소), 통신장비(9.2% 감소) 등 ICT 전 분야가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3개월간의 수출액 추이에서는 다소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168억8000만달러을 기록한 이후 131억달러(1월), 128억200만달러(2월)에 그쳤으나, 석달 만에 다시 15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한편 3월 ICT 수입액도 전년 동월(128억7000만달러) 대비 7.9% 감소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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