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으로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2023년 2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 128.2억달러, 수입 110달러로 무역수지는 18.2억달러의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수출은 전년 동월(188.5억달러) 대비 32%나 감소했으며, 특히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째 감소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및 단가 하락 지속을 원인으로 꼽았다. 시스템 반도체는 26.9억달러 수출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5.5%의 감소를 기록했고, 메모리 역시 29.2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3.9%나 줄어들었다.
특히 D램(8Gb)의 단가는 지난해 6월 3.35달러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지난 2월에는 1.81달러까지 떨어졌다.
더불어 디스플레이(42.2% 하락)과 휴대폰(5.5% 하락), 컴퓨터‧주변기기(58.6% 하락) 등이 모두 부진했고, 통신장비 분야가 유일하게 0.8%의 증가를 보였다.
한편 ICT 수입액은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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