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오픈AI가 'GPT-4'를 도입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디스틸AI와 협력해 '서비스 연합'을 구성했다. 인프라만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 구축까지 지원하겠다는 의도다. 대형언어모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테크크런치는 13일(현지시간) 오픈AI가 빅테크 출신 전문가들이 설립한 데이터 처리 및 엔지니어링 전문회사인 디스틸AI와 제휴하는 형태로 서비스 동맹을 구축, 고객사의 원활한 AI 서비스 및 인프라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디스틸AI는 오픈AI의 AI 모델을 기업의 마케팅, 영업, 고객 서비스, 제품 개발 등 비즈니스 워크플로에 통합하는 역할을 맡는다. 

AI 모델을 기업 워크플로에 통합하려면 기업 고유의 데이터 환경에 맞게 AI를 지정하고 엔지니어링 기술을 투입해야 한다. 또 안정성 및 규정 준수 보장을 위해 상당한 노력과 리소스를 투입해야 한다.

오픈AI는 GPT-4 도입 기업들이 이런 과정을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전문회사를 붙여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COO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디스틸AI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라며 "디스틸AI의 비전과 전문성이 오픈AI의 기술을 통합하는 기업의 잠재력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헌 프라카시 디스틸AI 공동 설립자도 "기업이 생성 AI를 이용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확장성, 보안성을 갖추도록 돕겠다"며 "이를 통해 실제 비즈니스에서 AI로 생산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관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틸 AI의 오픈AI 제휴 및 투자 유치 관련 이미지 (사진=디스틸 AI)
디스틸 AI의 오픈AI 제휴 및 투자 유치 관련 이미지 (사진=디스틸 AI)

디스틸AI은 같은 날 700만달러(약 90억8000만원)의 투자 유치 사실도 밝혔다. 투자자로는 냇 프리드먼 전 깃허브 CEO와 투자 전문사인 코아츄, 델 테크놀러지스 캐피털 등이 포함됐다.

현재 애플과 팔란티어, 블랙록, 시타델 등 유명 기술기업 출신 전문가들이 포진한 디스틸 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통해 인력 구성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