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빈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프로가 라운지에 걸려 있는 걸개 그림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박시빈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프로가 라운지에 걸려 있는 걸개 그림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지구 주위로 별 3개가 있습니다. C-랩 아웃사이드 입주 기업들이 삼성과 함께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레벨업을 하자는 의미입니다."

지난 28일 찾은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 안내를 맡은 박시빈 창의개발센터 프로가 한 쪽 벽에 걸린 걸개 그림에 담긴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C-랩 아웃사이드 캠퍼스는 삼성전자가 서울, 광주, 대구, 경북 4곳에 개소한 기업지원 공간이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18년 시작했다.

이 곳에서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개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찾은 광주 캠퍼스는 지난달 문을 열었다.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과 라운지 및 회의실도 갖췄다. 

광주 캠퍼스에서는 입주기업에 1년 동안 사무실을 무상 제공한다. 또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운영비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사업모델을 검증해주고 마케팅 전략과 관련한 컨설팅 등 기업별로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과 전시회 지원 등 혜택도 제공한다.

주요 입주기업으로는 AI 축산 솔루션 기업인 인트플로우와 AI 심장 카메라 전문업체인 감성텍, 플렉서블 색체 냉각 복사 나노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한 포엘, AI 경량화 솔루션 기업인 클리카, AI 기반 생체정보 인증 및 솔루션 업체인 고스트패스 등을 꼽을 수 있다.  

C-랩 아웃사이드 광주 캠퍼스는 특히 입주 기업 가운데 우수 업체에 대해서는 글로벌 IT 전시회 참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VC를 비롯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데모데이 행사도 열어준다.

삼성전자와 비즈니스 협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청년SW아카데미(사피)를 수료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매칭 지원 행사를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시빈 프로는 "이 곳에서 삼성전자 DNA를 지역 스타트업에 전수해 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입주 1년이 지나 졸업한 'C-랩 패밀리사'에도 비즈니스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호정 기자 hojeong9983@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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