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의 전설’ 미하엘 슈마허의 가족이 생성 인공지능(AI)으로 가짜 인터뷰를 만들어낸 독일 잡지에 법적 대응할 뜻을 밝혔다.
로이터 등 다수의 매체는 독일 주간지 디 악투엘레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슈마허의 사진과 함께 ‘미하엘 슈마허, 첫 인터뷰’란 기사를 게재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뷰는 “나는 부축을 받아 설 수 있고 천천히 몇 걸음을 걸을 수 있다” “아내와 아이가 없었다면 견뎌내지 못했을 것" 등 슈마허의 발언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슈마허 가족은 인터뷰 사실을 부인하며 법적 조치를 언급했다. 인터뷰 내용은 생성 AI 챗봇을 이용해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최강의 레이서로 평가받는 슈마허는 2013년 12월 프랑스의 스키장에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쳤고, 2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2014년 9월 집으로 옮겨진 이후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일은 없다.
다만 2021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의 아내가 "우리는 그가 편안하게 지내도록 돕고, 가족의 유대감을 느끼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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