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구글이 대형언어모델인 ‘팜(PaLM)’을 업그레이드한 ‘팜2’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CNBC가 구글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팜2’는 10일(현지시간) 정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100개 이상의 언어로 자연어 처리 작업을 할 수 있으며 광범위한 코딩과 수학테스트, 창의적 작문 테스트와 분석 작업을 거쳤다.

구글은 앞서 지난해 4월  54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팜’을 발표했다. 이 모델은 28개 언어로 수행한 자연어 처리 작업에서 오픈AI의 GPT-3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고 수학 및 코딩 벤치마크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구글은 또 10일 행사에서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도 소개할 예정이다. 내부 문건에는 한국어와 일본어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와 있다. 

구글은 그동안 내부적으로 더 큰 데이터셋을 사용하고, 복잡한 수학과 코딩 프로그램을 다루는 ‘멀티-바드’라는 다중 모드 버전을 실험했으며 ‘빅 바드’ ‘자이언트 바드’라는 버전도 테스트했다.

구글은 이와 함께 검색 기능과 관련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 검색에 대응해 챗봇을 도입하고 숏품과 같은 동영상까지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있다. 10개의 관련 링크를 나열하는 기존의 '텐 블루링크(10 blue links)' 방식에서 벗어나 AI 채팅과 동영상 클립 등을 통해 검색을 더욱 '개인화'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6일 보도했다.

구글은 검색에 채팅 기능을 결합하기로 결정한 뒤 '마기(MAGI)'라는 검색 기능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10일 발표될 새 검색 모델의 이름이 '마기'가 될 것으로 관측돼 왔다. 

정병일 기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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