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최근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으로 인해 미국 내 '생성 AI' 벤처 업계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벤처 투자가 저조한 가운데 AI 업계는 놀랍게도 '묻지마 투자'가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별다른 사업 계획이 없는데도 AI 업계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은 생성 AI 기업에 대한 벤처 투자가 지난해 45억달러(약 6조원) 보다 2~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한것에서 기인된다.

AI 기술이 적용되는 기업용 시장 규모가 2026년까지 980억달러(약 130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 스타트업들은 수익모델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공격적인 투자를 받고 있다.

이에 기업 윤영에 대한 경험이 없는 AI 연구원들까지 창업에 나서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캐나다 토론토 소재 AI 스타트업 코히어, 애플 전직 임원이 창업한 휴메인, 전직 구글 AI 연구원이 창업한 이센셜AI 등 AI 스타트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받고 있다. 특히, 코히어는 기업가치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를 인정받아 2억5000만달러(약 3300억원)를 조달했다.

이에 비해 미국의 벤처투자는 1분기에 370억달러(약 49조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감소했다. 

매트 터크 벤처캐피털 퍼스트마크의 AI 전문 투자자는 이를 ‘변곡점’이라고 설명하며 미래에는 훌륭한 AI 기업과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한편으로는 ‘골드러시와 같이 이중 상당 수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 경고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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