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인공지능(AI) 개발 붐을 타고 관련 기업에 초점을 맞춘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특정 기업의 시장 지수를 따라 투자하도록 설계한 금융 상품이다.
주식이나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어 위험을 줄일 수 있고, 수수료도 주식보다 낮은 경향이 있어서 소액 투자자에게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벤처비트는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라운드힐 생성AI 및 기술 ETF’가 거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생성 AI와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펀드다.
펀드 운용사인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에 ‘$챗(CHAT)’라는 약칭을 붙였다. 팀 말로니 최고투자책임자는 "챗GPT가 생성 AI를 주류로 가져왔다”면서 “챗GPT와 생성AI에 대한 사용자 기반과 대중의 인식이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라운드힐 측은 앞으로 기업의 생성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10년동안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이 1200억달러(약 129조5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생성 AI 관련 기업의 가치도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액 투자자들이 ETF에 투자할 때는 유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우선 주식과 비슷하게 거래되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수수료가 주식 보다 높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리고 주식만큼 유동성이 높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하기 전에 원하는 가격에 사고 팔기가 쉬운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병일 기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