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미국 정부 핵심 신기술 국가표준전략' 대응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미국의 표준전략 발표 배경 및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고, 국내 신산업 표준화 전략을 점검했다.
그리고 핵심 신기술 표준화 전략과 활동 방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국제표준화 활동에서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의 협업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간 미국은 민간기구를 중심으로 표준화 활동을 해왔으나, 이번 핵심 신기술 표준전략을 정부가 직접 발표함으로써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표준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은 이번 표준전략에서 총 8개의 핵심 신기술과 함께, 표준화 활동 주도권을 잡기 위한 8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8대 핵심 신기술에는 ▲통신 및 네트워크 ▲반도체 및 마이크로 전자공학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생명공학 ▲위치·경로·시간 서비스 ▲디지털신분증명 및 블록체인 ▲청정 에너지 ▲양자정보기술 등이 포함됐다.
실행 방안으로는 ▲예산확대 ▲국가안보와 관련된 표준개발지원 ▲민간표준개발 장벽제거 ▲표준화 로드맵제공 ▲국제표준화기구 활동강화 ▲표준인력양성 ▲우방국 표준협력강화 ▲개도국 표준전문가 양성을 통한 표준개발 대표성 확보 등을 꼽았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미국 정부의 국가표준전략 발표는 표준이 국가·경제 안보와 직결되며 미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로써 그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첨단 분야 국제표준화 환경에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와 기업 수출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와의 표준협력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