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외교부(장관 박진)는 양자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협력체계와 협력확대 의지를 담은 ‘한-미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아라티 프라바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25일 백악관에서 양자정보과학기술 협력 공동성명서에 서명했다.
공동성명은 ▲양자정보과학기술(QIST) 분야 협력 추진 ▲정부‧학계‧민간 부문 간 교류를 촉진하고, 민간 부문과 산업 컨소시엄을 참여시켜 신뢰받는 글로벌 시장‧공급망 구축 ▲국제적 공조가 중요한 규제, 표준화 등을 논의할 양자 및 다자 간 기회를 창출하고 인력교류, 공동연구 기반 인력양성 도모 등의 내용이다.
또 미국이 주요 양자과학기술 선도국 중심으로 설립·운영해 온 정부간 양자 다자협의체(2N vs 2N)는 ‘세계 양자의 날’을 계기로 신규 참여를 환영하고, 협의체의 양자 분야 인력교류 사업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 정부의 양자 정보교류 홈페이지를 연동했다. 2022년 5월에 설립한 '2N vs 2N'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일본, 호주 등이 포함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양자과학기술 후발국인 우리나라가 기술 추격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는 양자과학기술 선도국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서명식 행사에서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인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공동성명서 서명 및 다자협의체 참여 등 중요한 성과를 창출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양자과학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및 전문가 교류 등을 가속화해 가치를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제11차 한-미 과기공동위 부대행사로 '한-미 양자과학기술 라운드 테이블' 개최, 퀀텀 코리아 연계 '국제 네트워킹 행사' 개최, 미국 국립과학재단(NSF)과의 신규 공동연구 프로그램 기획 착수, 제4차 양자과학기술 다자회의 참석 등을 통해 기술동맹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