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2023년 블록체인 수요・공급자 협의체 ‘에이블’ 발대식을 개최하는 한편 박윤규 제2차관의 주재하에 에이블 참여기업들과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에이블(ABLE)은 '블록체인 주도 디지털 경제 동맹(Alliance of Blockchain Leading digital-Economy)'을 뜻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20차례에 걸쳐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간담회' 시즌1을 진행했으며, 올해 5월부터 시즌2를 통해 민간단체·협회를 직접 찾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현장 중심의 소통을 이어가는 중이다.
블록체인은 데이터를 투명하고 안전하게 관리해 디지털 시대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기술이다. ICT와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로, 웹3 등 주요 서비스와 관련 산업이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민간 중심의 에이블 협의체를 발족, 블록체인 기술의 수요기업·기관과 블록체인 기술 공급기업을 지속적으로 상호 연결한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블록체인 기술・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수요기업과 블록체인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기업이 포함되며, 6월 현재 약 64개 회원사가 참여한 상태다.
협의체는 ▲투자유치・해외진출, 법・제도, 기술 분야 네트워킹을 위한 자문기구 운영 ▲수요・공급자 간 제품・기술 설명의 장 마련 ▲정책・트렌드 공유 정례회의 개최 ▲지속적 소통을 위한 네트워킹 등을 수행한다.
이날 열린 발대식은 블록체인 관련 총 64개 민간 기업·기관이 참석했으며, 발대식 이후에는 박윤규 차관 주재로 참여기업 대상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첫 발제자인 김도창 과기정통부 사무관은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을 토대로 정부의 블록체인 정책 방향을 공유했고, 이어 진창호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는 국내외 대표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기업 사례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 활성화 동향을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블록체인 산업 진흥을 위한 국민체감형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역량을 효과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방안과 정부의 지원 필요성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박윤규 2차관은 “그간 정부의 블록체인 정책은 초기 시장형성을 위해 시범 서비스 발굴과 기반기술의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제는 디지털 시대의 본격화를 맞아 누구나 체감가능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만들고, 해외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고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에이블 발대식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업계 의견을 지속 반영해 민간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