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테크놀러지(대표 홍순기)가 영상 콘텐츠 속 개인정보를 98% 이상 처리하는 솔루션 '오케이닷에이아이(OK.AI)'를 선보였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보호 트렌드를 반영, 기존 솔루션과는 달리 상반기까지 비식별화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경성테크놀러지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방송 미디어 음향 조명 전시회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선택적 자동 비식별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오케이닷에이아이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개인정보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한 것으로, AI 모듈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영상 콘텐츠에 적용하는 개인정보보호 규정 기준이 엄격해지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성별, 체구, 옷차림만으로 개인을 특정할 수 있다는 판례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검열 대상이 얼굴을 넘어 상반신까지 확대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이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케이닷에이아이는 불특정 다수의 상반신을 높은 확률로 비식별화하며, 바운딩 박스가 아닌 폴리콘 형태로 처리해 영상 품질을 최대한 보존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온디맨드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구독형 플랫폼으로 제공, 사용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순기 경성테크놀러지 대표는 “이 제품을 국내에 서비스하며 고객들에게 고수익 저비용의 영상 콘텐츠 제작 여건을 제공하고, 소규모 영상 프로덕션 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고자 한다”라며 “더불어 일본과 중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 시장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미국 등으로도 수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