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데이터 전문기업 인피닉(대표 박준형)은 ‘CES 2023’에서 영상 데이터 속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블러 처리하는 비식별 솔루션 ‘하이디’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2022년 인공지능(AI)으로 자동화 상점을 구축해주는 솔루션 ‘AI 카운터’로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CES 참가다.
올해의 주인공인 하이디는 데이터 수집 시 이미지나 영상 내 얼굴, 차량번호판과 같은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해당 영역만 블러하거나 다른 이미지로 합성해 알아볼 수 없도록 처리하는 '민감 정보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다. 이미 개발했던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 ‘웰리드’를 고도화한 결과다.
인피닉의 주력 사업은 자율주행이다.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센서를 통해 수많은 이미지 데이터를 수집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얼굴이나 번호판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무작위로 수집될 수 있는 위험성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 각국은 자율주행차 운행 시 민감 정보 보호에 대한 규정을 내놓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비자 개인 정보 보호법(CCPA)과 캘리포니아 프라이버시 권리법(CPRA), 유럽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데이터 3법 개정으로 데이터 비식별 처리가 의무화됨에 따라, 인피닉은 하이디와 같은 비식별 솔루션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피닉은 병렬구조로 데이터를 처리해 효율성을 높이고, 블러 처리 정확도를 99%까지 올렸다. 또 초당 처리 이미지 수를 12장으로 늘리고, 다양한 형식의 영상 파일(MPEG, H.263, HEVC, MJPEG)을 처리한다.
특히 이번 CES 2023에서는 전시 부스에 키오스크를 마련해 카메라에 비치는 방문객 얼굴을 실시간으로 비식별화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준형 인피닉 대표는 “인피닉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CES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 꾸준히 진출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피닉은 CES 2023에서 데이터의 생애주기 전반을 운영·관리해주는 ‘데이터 스튜디오’와 핵심 기술인 ‘자율주행 센서 퓨전 기술’도 선보인다. 이 중 센서퓨전은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 중 2D 이미지와 센서 정보 등을 보정해 오차를 최소화하는 기술로, 현장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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