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UAM) 전문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은 토리스스퀘어와 ‘대드론 탐지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드론 탐지 공동 연구를 통해 10km 거리 내외, 1km 고도에서 북한 무인기의 침투를 모의하고, 탐지하는 레이다의 성능 검증 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파블로항공은 무인기의 최대고도 및 최대속도 등 비행영역 확장과 비행체 레이다 반사 면적(RCS) 수치 데이터를 수집 및 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또 토리스스퀘어는 자체 개발 레이다 성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UAM 통합관제와 지상관제 연구에도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파블로항공 기술연구소는 지난 10일 자체 개발한 기체 '블루버드'의 비행영역 확장 시험을 마쳤다. 블루버드는 최대 고도 약 1km, 최대 시속 126km의 고성능 비행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드론 탐지 레이다의 성능 검증에 필요한 정확한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블루버드 1호기는 현재 미 항공우주국(NASA) 주관 도심비행 안정성 프로젝트에 투입 중이기도 하다.
이 외에도 다수 국가에서 R&D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국토교통부 지원 사업 ‘AI 진단 기반 항공기 로봇 검사 정비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5G 드론시스템 및 원격 운영 시스템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수의 클라이언트 드론이 호스트 드론을 자율적으로 따라 다니며 임무를 수행하고, 호스트 드론을 지상에서 원격 관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한편 파블로항공은 2024년 하반기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 목표로 지난 3월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현재 프리 IPO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임승한 파블로항공 기술이사는 “드론은 활용성이 무궁무진하며, 파블로항공은 현재 국방 분야에서 주목받는 고성능 드론 및 군집 드론 핵심 기술을 개발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파블로항공이 가진 잠재력을 적재적소에 투입해 국방분야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토리스스퀘어 측은 "파블로항공의 블루버드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탈황시설 공격에 사용한 무인기와 유사한 크기로, 무인기 탐지 테스트 기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