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 코파일럿 (사진=MS)
MS 윈도 코파일럿 (사진=MS)

AMD와 인텔이 ‘윈도11’에 도입할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하기 프로세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3일(현지시간) 개막한 ‘빌드 2023’ 컨퍼런스에서 AI를 강화하기 위한 ‘윈도 코파일럿’을 오는 6월 ‘윈도11’에 탑재한다고 발표하며, 새로운 윈도 11 기반 PC 플랫폼을 두고 양사가 본격 경쟁을 펼치게 된 것.

전문 매체 톰스하드웨어는 24일 윈도 11 기반 PC 플랫폼을 위한 AMD와 인텔 간의 프로세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AMD가 AI 가속 지원에서 인텔보다 한발 앞선 양상이라고 전했다.

AMD는 이미 ‘피닉스(Phoenix)’로 알려진 모바일 플랫폼을 위한 ‘라이젠 7040(Ryzen 7040)’ 프로세서에 AI 전용 가속기 ‘라이젠 AI’를 탑재했다. 

AMD는 라이젠 7040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이 경쟁사의 동급 제품보다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그래픽 성능 모두 더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열설계전력(TDP) 28W급의 메인스트림 급 노트북을 위한 이 프로세서는 ‘젠 4’ 아키텍처 기반 최대 8코어 16스레드 구성의 CPU 코어, 최신 ‘RDNA 3’ 아키텍처 기반 최대 12CU(Compute Unit) 구성의 라데온 700M 프로세서 내장 GPU를 탑재했다.

특히 ‘라이젠 AI’ 가속기를 갖춰, 윈도11의 ‘윈도 코파일럿’과 ‘스튜디오 이펙트 팩(Studio Effects Pack)’ 등의 AI 활용 기능들을 전용 엔진으로 하드웨어 가속할 수 있다.

AMD는 "윈도 11에서 놀라운 AI ​​경험의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자가 라이젠 AI에 조기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MS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것은 윈도 11의 AI 혁신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강조했다.

'라이젠 AI' 탑재한 'AMD의 '라이젠 7040' (사진=AMD)
'라이젠 AI' 탑재한 'AMD의 '라이젠 7040' (사진=AMD)

한편 인텔은 현재 소비자용 CPU 라인업에 전용 AI 가속기가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대신 내년 출시가 목표인 AI 가속 지원 ‘메테오 레이크(Meteor Lake)’ 프로세서를 MS 및 기타 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메테오 레이크 프로세서는 AI 모델을 전력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SoC에 직접 통합한 전용 AI 엔진인 내장형 신경 VPU를 통해 CPU 및 GPU의 AI 워크로드의 일부를 가속화한다.

또 인텔은 윈도 11 AI 향상을 위해 MS와의 협력에 대해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 소비자에 내놓은 하드웨어가 없고, 대신 AMD와 마찬가지로 “개발자가 윈도 11 플랫폼에서 AI 모델을 최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톰스하드웨어는 "소비자들은 당분간 윈도 11 PC 플랫폼으로 ‘인텔 인사이드’ 대신 ‘AMD 인사이드’를 구매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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