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뤼튼테크놀로지스(대표 이세영)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생성 AI 컨퍼런스 ‘GAA 2023(Generative AI Asia 2023)’을 3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GAA 2023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카카오브레인, 허깅페이스, 코히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국내외 16개 AI 기업이 참여한 글로벌 컨퍼런스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말에 걸맞게 이날 행사장에는 수용 인원을 모두 채운 720여명의 참가자들이 몰렸다.
뤼튼 이세영 대표는 오전 컨퍼런스 키노트 스피치 ‘넥스트 플랫폼, 모두를 위한 AI’를 통해 플러그인 기능에 참여한 20여개 파트너사를 공개했다.
6월 중 공개할 뤼튼 플러그인은 외부 파트너사 정보와 서비스를 생성 AI와 결합, 이용자에게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답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서비스다.
1차로 금융, 이커머스, 패션, 부동산 등 17개 분야에서 21개 기업들이 동참한다. 여기에는 ▲하나금융그룹/KB금융그룹(금융) ▲ 지마켓(이커머스), ▲직방(부동산) ▲라포랩스(패션) ▲로앤굿(법률) ▲아모레퍼시픽(뷰티/미용), ▲신세계라이브쇼핑(홈쇼핑) ▲마이리얼트립(여행) ▲타다(모빌리티) ▲DBPIA(지식) ▲닥터나우/강남언니(의료) ▲원티드/프리모아(구인구직) ▲올스테이(숙박) ▲식신(맛집 검색) ▲유데미/클래스101(교육/강의) ▲온오프믹스(행사/이벤트) ▲플랜핏(건강/피트니스) 등 국내 대표적인 서비스 기업들이 포함됐다.
뤼튼은 국내 최초로 전면 개방하는 노코드 AI 툴빌더 ‘뤼튼 스튜디오’도 공식 공개했다. 뤼튼 스튜디오를 활용해 노코드 기반으로 AI 툴을 제작하고 선보일 전문가 20명도 '프런티어단'으로 구성해 소개했다. 빅데이터와 AI, 테크 분야는 물론 유튜브 크리에이터, 정신건강, 생산성, 경제, 경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뤼튼이 국내 최초로 채용한 프롬프트 엔지니어에도 관심이 모였다. 한국언어학과 대화분석을 전공한 강수진 박사가 그 주인공으로, 생성 AI와 프롬프트의 의미와 중요성, 뤼튼의 프롬프트 비전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GAA 2023 컨퍼런스의 메인 스피치는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이사가 ‘하이퍼클로바X, 우리의 경쟁력’이라는 세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성낙호 이사는 네이버의 한국형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의 특징과 필요성, 전문 영역 활용 방향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가 AI 딥테크 기업의 생태계 전략에 대해 ‘AGI의 불꽃’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일두 대표는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카카오의 이미지 생성 AI '칼로'를 소개하고, 머신러닝을 넘어서는 AI 및 AGI에 대해 조명했다.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의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현지웅 뤼튼 ML 엔지니어와 김진우 라이너 대표, 전병곤 프렌들리AI 대표,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 등이 생성 AI 생태계와 주요 이수들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엄은상 팀모노리스 대표와 정지혜 코디미 대표, 송민 오노마AI 대표 등은 생성 AI 초기 스타트업의 사업과 성장 전략을 소개했다.
글로벌 연사들의 세션도 펼쳐졌다. '블리츠스케일링'의 저자이자 실리콘밸리 현지 벤처캐피털(VC)을 운영하는 크리스 예와 오픈소스 AI 진영을 대표하는 토마스 울프 허깅페이스 공동창립자 겸 CSO, 유니콘 대열에 합류한 캐나다 AI 스타트업 코히어의 닐스 라이머스 ML리더 등이 전문 분야에 대한 강연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이지은 서울대 인공지능정책 이니셔티브 및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AI 윤리에 대해 세션을 진행했다.
고광범 마이크로소프트(MS) 부문장은 ‘MS가 바라보는 생성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아누락 세스 AWS AI/ML 어드바이저가 ‘생성 AI : 기회와 도전, 떠오르는 아키텍처와 오픈소스 생태계’를 발표했다.
여기에 채수응 아리아 대표의 ‘생성 AI 엔터테인먼트’까지, 이날 행사에서는 7시간 동안 15개의 생성 AI 세션이 펼쳐졌다.
유영준 뤼튼 COO는 "예상을 뛰어넘는 관심과 현장의 열기에 놀랐다"라며 "국내를 대표하는 생성 AI 기업으로서, 향후에도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