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 인공지능(AI) 서비스의 비용을 추정할 수 있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2일(현지시간)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MS365 코파일럿 기능을 사용하는 기업 중 최소 100개 이상이 최대 1000명 사용자 기준으로 연간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 정액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MS는 지난 3월 문서, 이메일, 프레젠테이션 등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한 MS365 앱 및 서비스용 새로운 AI 기반 코파일럿을 출시하고, 현재 조기 액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600여개의 기업 고객에게 유료 프리뷰 형태로 MS365 코파일럿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월마트, 포드, 액센츄어 등이 사용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MS는 1000명 사용자 기준으로 기존 MS365 버전보다 40% 인상한 10만달러를 연간 사용료로 책정했다. 챗GPT와 같은 생성 AI를 운영하기 위한 막대한 컴퓨팅 비용이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40%의 인상폭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기업들은 생성 AI 도입을 망설일 수도 있다.
물론 현재 제공하고 있는 MS365 코파일럿 조기 액세스 프로그램 이후 정식 서비스가 제공되면 변동의 여지는 있다.
하지만 생성 AI의 적지 않은 운영 비용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의 인상은 불가피해 보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할지는 미지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