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Zoom)은 생성 인공지능(AI)으로 협업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스마트 동료’ 줌 IQ의 주요 기능 상용화를 14일 발표했다.
줌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오픈AI(GPT-4) 및 엔트로픽(클로드)의 모델, 기업이 자체 선택한 모델 등을 활용한다. 여러 유형의 모델을 통합할 수 있는 유연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는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상용화를 통해 무료 제공하는 줌 IQ 기능은 '미팅 요약'과 '챗 작성'을 포함한다.
우선 줌 미팅 호스트는 LLM 기반 ‘미팅 요약’ 기능으로 미팅 요약본을 만들고 줌 팀챗과 이메일로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줌 미팅을 따로 녹화할 필요 없이 자동 작성 요약본을 미팅 참가자뿐만 아니라 미팅에 참석하지 못한 팀원에게도 공유할 수 있다.
또 줌 팀챗 사용자는 오픈AI 기술을 활용하는 AI 작성 기능을 사용해 팀챗 스레드 내용의 맥락을 기반으로 메시지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 메시지 어조와 길이를 조정하고 응답 문구를 수정해 텍스트 추천을 사용자 지정할 수도 있다.
스미타 하심 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생성 AI 기반의 새로운 줌 IQ 기능들을 통해 조직은 일상 업무의 생산성을 개선해 좀 더 창의적인 작업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협업의 가능성을 확장시킬 수 있다”며 “LLM에 획일적인 접근 방식은 없으며, 줌의 자체 모델과 파트너 모델을 모두 활용하는 연합적 AI 접근은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줌은 ▲이메일 작성 ▲줌 팀챗 스레드 요약 ▲미팅 쿼리 ▲화이트보드 초안 ▲화이트보드 취합 등에 생성 AI를 적용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줌은 사용자 데이터 제어 툴도 제공하고 있다. 줌 IQ 기능을 사용하려면 줌 관리자 콘솔에서 각 기능의 무료 이용을 선택, 옵트인의 일부로 고객 데이터 수집에 동의해야 한다. 계정 관리자는 데이터 공유 옵션을 변경할 수 있으며, 고객 데이터는 타사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