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차량에 챗GPT 기능을 추가했다. 이는 챗GPT가 운전자에 어떤 도움을 줄지 알아보는 테스트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와 테크크런치 등은 메르세데스-벤츠가 'MBUX' 시스템을 장착한 미국내 차량 90만대에서 17일부터 챗GPT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운전자가 음성으로 "헤이 메르세데스, 베타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어"라고 말하면, 시스템이 무선으로 챗GPT를 다운받아 설치한다. 테스트 기간은 3개월이다.
이미 실내 온도조절이나 전화 걸기 등 단순 작업용 음성 명령 기능을 도입한 메르세데스는 챗GPT 추가로 운전자가 목적지에 대한 세부 정보를 요청하거나 새로운 저녁 레시피를 물어볼 수 있으며 복잡한 질문에도 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수집한 음성 명령 데이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인텔리전스 클라우드에 저장, 익명화하고 분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도입 목적이 애매할뿐더러 이 기능을 요구하는 운전자가 있을지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테스트를 통해 메르세데스가 운전자들이 다수 요청하는 질문 데이터를 확보, 음성제어 추가 개발에서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대형 언어 모델(LLM) 도입의 전략을 결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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