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 설명도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 설명도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최초로 레벨 3 자율주행차 인증을 획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자율주행 인증을 획득, 올 3분기 라스베이거스의 중심가인 스트립 지역에서 '드라이브 파일럿' 시스템을 이용해 조건부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CNN과 비즈니스투데이(bt) 등이 28일(현지사간) 보도했다.

CNN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시스템은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정의한 자율주행 레벨 3에 해당하는 것으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GM의 슈퍼크루즈, 포드의 블루크루즈 등의 레벨 2보다 앞선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bt 역시 최초의 레벨 3 자율주행을 위한 자동차업체의 경쟁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승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레벨 3 자율주행은  손과 발을 차에서 떼는 것은 물론 휴대폰이나 비디오를 보는 등 눈도 뗄 수 있으나 시스템이 요구하면 운전에 복귀해야 하는 단계로, 운전자 보조 수준의 1~2단계와 달리 자동주행(ADS)의 첫 단계로 꼽힌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카메라와 GPS, 라이다, 레이더 및 초음파 센서, 오디오 마이크 등이 결합된 기술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말 미국에서 판매되는 2024년 모델 메르세데스 EQS 및 S-클래스 모델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라스베이거스에 이어 캘리포니아에도 자율주행 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CEO는 성명서를 통해 "최초로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인증을 받은 이 기념비적인 성과를 축하하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말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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