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센트)
(사진=텐센트)

중국 텐센트가 금융이나 교육 등 산업 별로 언어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텐센트가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술행사에서 언어모델을 ‘M-a-a-S(소프트웨어로서의 모델)’ 개념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텐센트는 클라우드에서 고객이 언어모델의 사전 훈련과 미세조정 그리고 모델을 토대로 한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델 스토어를 개설해 금융과 미디어, 문화 관광, 정부 업무 및 교육 등의 여러  산업 분야에 특화된 고품질 언어모델을 모아뒀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들은 중국의 국영 CCTV를 비롯해 후지안 빅데이터 그룹, 상하이 대학 등 10개 이상 산업 분야의 선도 기업들과 협업해 만들었다고 텐센트는 설명했다.

고객은 이 가운데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고유 데이터를 추가하고 미세조정해 맞춤형 언어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데이터 레이블 지정이나 테스트, 평가 및 배포 등에 필요한 도구 세트와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텐센트는 소개했다.

텐센트는 그동안 오픈AI의 ‘챗GPT’나 알리바바의 ‘어니봇’과 같은 기초모델로 ‘훈위안(Hunyian)’이라는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해왔으나 아직 공개는 하지 않고 있다. 이 모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에서 언어모델을 제공하는 서비스부터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언어모델을 비롯해 생성 AI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지난 4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베드록’을 먼저 출시했다. 이는 대형언어모델인 ‘타이탄’과 앤트로픽의 AI 챗봇 ‘클로드’, 이미지 생성 도구인 ‘스테이블 디퓨전’을 지원한다.

구글 클라우드도 지난 7일 머신러닝 플랫폼인 ‘버텍스AI’에서 LLM인 ‘팜2’와 동영상 생성 도구 ‘이매진’, 코드 생성 도구 ‘코디’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정병일 기자 jbi@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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