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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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가 생성 인공지능(AI) 경력 사원을 대거 모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언어와 이미지 모델 구축을 위한 기획부터 플랫폼 개발, 운영은 물론 서비스 및 콘텐츠까지 전 분야 걸쳐 인원 확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일부터 홈 페이지를 통해 'AI/데이터 분야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이번 인원 모집에 나선 부서는 R&D 전문인 삼성리서치를 비롯해 빅데이터센터와 경영혁신센터 등이다.
   
삼성리서치는 ▲'챗GPT'와 같은 생성 언어 및 코드 모델 개발 ▲'미드저니'와 '스테이블 디퓨전' 같은 생성 이미지 모델 개발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생성 AI 데이터플랫폼 개발 ▲생성 AI 검증 자동화 도구 개발 등 모델 구축에 필요한 전문가를 뽑는다.

빅데이터센터는 ▲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데이터 엔지니어를 채용한다. 또 경영혁신센터는 ▲AI 프로젝트 매니저 ▲AI 서비스·콘텐츠 기획자 ▲AI 플랫폼 매니저 등 생성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 쪽에 무게를 실었다.

구체적인 채용 인원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하지만 채용 분야만 감안하면 삼성전자가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한다고 봐도 될 정도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올초 챗GPT를 통해 회사 기밀이 유출된 뒤 사내 사용을 금지하며, 자체 생성 AI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0일 공고 이후 지원자 현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채용 소식은 이미 20일부터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AI 전문가는 늘 수요가 컸던 부분이라 기존에도 AI 관련 경력직은 꾸준히 채용하고 있었다"며 "이번 기회로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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