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아마존이 생성 인공지능(AI)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다수의 외신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AWS 생성 AI 혁신 센터’ 구축에 1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WS는 앞으로 센터가 고객과 AI 및 머신러닝(ML) 분야 전문가를 연결해 의료, 금융 서비스,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이 생성 AI를 활용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 여행매체 론리플래닛,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 등을 초기 고객으로 확보했다.

애덤 셀립스키 AWS CEO는 “우리는 내부 AWS 전문가를 모든 고객에게 연결시켜줘서 고객들이 생성 AI를 통해 목표 실현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실제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AWS의 AI 혁신 센터 구축은 MS와 구글이 각각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 AI를 접목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AWS는 새로운 센터를 통해 고객들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도록 유도해 클라우드 판매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AWS도 자체 생성 AI 도구를 공개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생성 AI 기술을 사비스에 접목하는 데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셀립스키는 생성 AI 경쟁을 10km 경주에 비유하며 “10km 경주에서 겨우 세 걸음 앞선 주자들이 어디에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아마존은 그 어떤 기업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본다”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생성 AI가 더 많은 고객을 클라우드로 유입해 내는 중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딥 싱 블룸버그인텔리전스 분석가는 지난해 400억달러 규모였던 생성 AI 시장이 연평균 42% 성장해 2032년에 1조3000억달러(약 17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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