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각광받으며, 이를 기업에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회사가 펀딩에 성공했다. 몇 개월 사이에 고객을 늘이며 사업도 꾸준히 성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11일(현지시간) 벨럼닷AI(Vellum.ai)가 기업용 생성 AI 프롬프트 서비스로 500만달러(약 64억5000만원)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소개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대표 벤처 투자사인 와이컴비네이터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벨럼은 기업이 프롬프트 작성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데다 일정한 품질의 AI 생성물을 쉽게 얻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 생성 AI 프롬프트를 개선하기 위한 도구를 개발하기로 하고 지난 1월 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프롬프트로 생성한 출력물을 비교하는 방법과 기업별로 필요한 특정 데이터를 추가하는 기능 등 원하는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카시 샤르마 벨럼닷AI CEO는 "2020년초 생성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지만, 일정한 품질의 출력을 얻어내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사업 방향을 바꿨다"며 "현재는 4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월 25~30%의 매출 증가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매출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서비스 비용은 월 수천~수만달러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테크크런치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라는 점을 감안하면 LLM에 대한 기업 수요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올초부터 일부 기업은 고액 연봉을 내걸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모집했다. 국내에서도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억대 연봉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영입해 화제가 됐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의 전문 회사들은 자체적인 프롬프트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임대준 기자 ydj@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