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사용자 컴퓨터에 들어 있는 데이터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노트를 만들어 주는 ‘노트북LM’을 출시했다.
지난 5월 연례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순풍(tailwind) 프로젝트’를 앱으로 만든 것으로, 학생들은 노트북에 저장돼 있는 자료나 메모들로 공부 노트를 쉽게 만들 수 있다.
테크크런치는 12일(현지시간) 노트북LM을 출시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AI 노트북’이며 ‘실험적인 AI 도우미’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이 앱은 문서를 입력하면 핵심 주제와 요약을 생성한다. 또 '질문하기' 기능을 통해 문서와 관련해 질문하거나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물의 전기를 쓰는 작가의 경우 '후디니와 코난 도일이 상호작용한 시간을 더하라'는 요청을 할 수 있다. 또 의대생이 신경과학에 대한 기사를 업로드한 뒤 '도파민과 관련한 용어집을 만들라'고 요청할 수 있다.
구글은 이 앱을 질문 답변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생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콘텐츠 제작자가 동영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업로드하고 '이 주제에 대해 짧은 동영상의 스크립트를 생성하라'고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앱은 사용자가 축적한 데이터를 위주로 정보를 찾아서 전달하지만, 사용자 데이터에 없는 정보도 사전에 학습한 다른 데이터셋에서 찾아 알려준다. 이 경우 사용자는 AI 도우미가 알려주는 정보에 대해 사실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구글은 안내했다.
구글은 이 앱이 실험적이라 어떻게 활용할지 정확하지는 않다며, 앞으로 사용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잘 작동하는 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일 기자 jbi@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