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CC재단)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 사장 김선옥)은 여름방학을 맞아 ACC 어린이창작실험실에서 메타버스 속 3D 아바타를 통해 아시아 문명을 체험할 수 있는 ‘ACC 어린이 랜드(Children Land)’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초등 3∼5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ACC 어린이문화원 어린이체험관 내 ‘지식과 문명’ 전시콘텐츠 중 메소포타미아, 필리핀, 중앙아시아 속 학습 요소를 메타버스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에 구현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이다. 

메타버스 속 세상에서 아이들은 메소포타미아 이슈타르 성문을 지나 필리핀 코르딜레라스 지역의 계단식 논에서 전통 방식으로 벼농사를 지으며 해충을 잡는다. 또 중앙아시아 전통 가옥인 유르트 안에서 양털을 이용해 키르기스스탄 전통 펠트 카펫인 쉬르닥을 직조하는 등 아시아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사진=ACC재단)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2022 메타버스, XR 융합콘텐츠 제작’지원사업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어린이 체험단 대상 실증을 거쳐 서비스와 프로그램 내용을 대폭 개선했다.  

특히 프로그램을 구현한 더 샌드박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중 하나로,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ACC재단은 더 샌드박스 서비스 시작과 발맞춰 이집트와 인더스 문명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해 동시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가상 세계에서 아시아의 문화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고고학과 인문학계 전문가의 꼼꼼한 고증을 거친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아시아를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CC 어린이 랜드는 8월 한 달 동안 매주 화요일 3회차씩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ACC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장세민 기자 semim99@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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