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쓰리큐(대표 박병훈)가 획기적인 '지능형 검색' 솔루션을 바탕으로 기업용 인공지능(AI) 구축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티쓰리큐는 10일 서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호텔에서 ‘티쓰리큐 써치(T3Q.search) 제품 발표회’를 열고 차별화된 검색 기술을 바탕으로 AI 플랫폼을 구축해 주는 사업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훈 대표는 "티쓰리큐는 지난 17년 동안 130개 정도의 AI 모델을 구축했으며, 국내 첫 AI 관련 GS 인증 기업"이라고 소개한 뒤 "이번에 공개하는 AI 검색 엔진 티쓰리큐 써치를 통해 기업이나 기관, 학교 등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는 AI 모델 구축을 돕겠다'고 말했다.
AI 시스템의 근간으로 검색 엔진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티쓰리큐 써치는 기존 텍스트에서 정보를 찾는 개념을 뛰어넘어, 영상이나 이미지, 음성, 바이너리 등 정형 및 비정형 모든 형태의 데이터를 검색하고 답을 찾아주는 솔루션으로, 기업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준다는 설명이다.
기업, 기관, 학교, 단체 등이 보관하고 있는 모든 서류, 파일, 데이터를 정형, 비정형과 관게없이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해 원하는 정보를 즉시 찾을 수 있다. 더불어 조직 내 자료의 외부 유출 위험 없이 자체 검색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향상해 준다. 또 대형언어모델(LLM)과 연계, 자료 요약이나 분석은 물론 생성형 결과 제공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연을 통해 박 대표는 “우리 솔루션은 검색 사이트에서 파일명으로 이미지나 영상을 찾는 수준이 아니라, 영상이나 음성중에 나오는 단어나 내용까지 검색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뉴스 영상 아카이브에서 BTS를 검색하면 BTS를 언급한 뉴스 영상과 단어가 등장하는 영상 시간까지 찾아주고, 그 결과를 클릭하면 해당 영상 부분으로 이동해서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종류의 검색 엔진은 국내에는 없는 걸로 알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애저 코그니티브 서치(Azure Cognitive Search)'라는 개념을 통해 비슷한 기능을 제시한 정도"라고 강조했다.
즉 티쓰리큐 써치는 단순한 검색을 넘어 실시간으로 모든 형태의 정보를 분석, 이를 기업이나 사용자의 용도에 맞춰 다른 AI 모델과 연계해 원하는 기능을 발휘하게 하는 시스템의 기본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기술 개발이 가능했던 것은 10여년간 쌓인 업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5년부터 빅데이터 실시간 분석을 시작한 티쓰리큐는 2017년 KT의 '뉴로플로우(Neuroflow)'라는 유무선 통합 관제 플랫폼을 구축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KT가 "빅데이터 수집, 분석, 딥러닝을 동시에 처리하는 세계 최초의 지능형 망 관리 시스템"이라고 홍보할 정도로 앞선 기술이었다.
이처럼 티쓰리큐는 초창기 AI 기업 중에서도 평균 1~2년 정도 빠른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물론 다수 은행권과 정부 부처 등과 실시간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오며, 결국 AI와 결합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등장한 것이 '티쓰리큐닷AI'로, AI와 빅테이터 플랫폼을 통합해 개발 툴을 제공하는 사이트다. 학습 및 추론은 물론 서비스 운용까지 지원한다. 즉 어떤 기업이라도 특화한 빅데이터 갖추고 있으면 목적에 맞게 훈련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만들고, 이를 서비스할 수 있는 파이프 라인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티쓰리큐는 지난달 발표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우수기업연구소 34곳 중 하나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우수기업연구소 45곳 중 하나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AI 기업 중 두 부처의 우수연구소에 모두 선정된 곳은 티쓰리큐가 유일하다.
박병훈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런 솔루션으로 기업이 많은 이윤을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기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기관 및 업체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 솔루션 도입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고 MOU를 통해 공동 마케팅과 기술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김희열 경영전략부문장 전무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B2G 비즈니스에서 경쟁 우위를 견지해온 티쓰리큐가 B2B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마일스톤으로서 오늘 제품 발표회는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티쓰리큐는 이번 발표회를 시작으로 시장 공략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들과의 협력과 함께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다.
이주영 기자 juyoung09@ai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