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셔터스톡)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왼쪽)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셔터스톡)

격투기 대결 가능성으로 이목을 끌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케이지'가 아닌 미국 의회에서 만난다. 인공지능(AI) 정책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하는 포럼에서 의견을 보탤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찰스 슈머 민주당 미국 상원 원내대표가 다음 달 13일에 열리는 AI 포럼에 일론 머스크 CEO와 마크 저커버그 CEO 등을 초청할 예정이다. 포럼은 비공개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다른 주요 인물로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샘 알트먼 오픈AI CEO,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포함됐다. 기술 분야의 최고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앞서 지난 6월 AI에 대한 안전 장치를 마련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포괄적 입법'을 촉구하며 하반기에 'AI 인사이트 포럼(AI Insight Forums)’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AI 정책의 새로운 토대를 마련하기 시작할 일련의 AI 포럼을 열 예정이며, 여기에 최고의 AI 지성을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미 의회의 주요 상임위 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당 지도부에도 공화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 AI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모아 입법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구하겠다고도 전했다.

더불어 "미국이 AI 규범을 설정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할 것"이라며 EU를 비롯해 최근 세계 각국에서 활발하게 일어나는 규제 움직임에 이니셔티브를 빼앗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은 AI 규제에 대해 세계의 눈길을 끄는 데 실패했다"고도 지적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